[리뷰/개봉기] HUION 휴이온 H640P 타블렛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간만에 리뷰글을 작성하네요.
이번 제품은 제가 충동적으로 질러버린 제품!
HUION H640P 입니다.
요즘 취미생활을 하나 만들 겸 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기존에 사용하던 서피스 프로4를 이용했었는데 펜의 감각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필압의 한계와 서피스 자체의 사양 (그래픽 성능 ㅠ)이 낮아서 포토샵으로 고해상도의 그림을 그리기엔
너무나도 큰 어려움이 따르더라구요.
그래서 태블릿을 찾던 도중에 와콤은 너무 비싸서 거르고, 찾은게 휴이온. 마침 신제품이 나왔길래
질러버렸습니다. 빠른 배송으로 크리스마스부터 지금까지 써본 후기 입니다.
리뷰글의 배경은 역시 내 침대 위~
일단 박스가 상당히 이뻐서 기분 좋게 박스를 오픈했습니다. 일단 전 이쁘면 환장하기 때문에 ㅎㅎ
오픈하면 이렇게 맨 위에 타블렛 본체가 있습니다.
것도 꺼내면 선과 펜, 설명서, 그리고 펜 거치대가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타블렛 제품과 마찬가지로 펜 거치대를 돌려서 분해하면 그 안에 여분의 펜 촉이 여러개 들어있습니다. 모두 같은 크기였습니다.
사용시는 이러한 모습이 되겠네요. 가격이 상당히 싼 제품 (정가 5만9천원) 인데도 디자인과 마감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제 맘에 쏙 드네요.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 작업환경입니다. 전 본체를 오른쪽에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왼쪽에다가 선을 연결하는 타블렛 구조 상 선이 거추장스럽네요.
여기까지 개봉하면서 느낀 점이고 이젠 사용 후기를 적어볼게요.
우선 사용이 매우 편리해요. 드라이버 깔고 연결만 하면 끝납니다. 다른 타블렛을 써 본 경험이 없어서 다른 친구들도 이런지는 모르겠으나, 다 그렇다고해도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그리고 설치한 프로그램을 통해 필압 조절과 단축버튼 설정 등을 매우 직관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 포토샵(저는 포토샵만 이용하여 다른 프로그램은 모르겠네요.)에서도 바로 필압이 인식되고 훌륭합니다.
반응과 드러나는 필압의 모양 또한 아주 좋습니다. 제가 산 이 제품은 신제품이라 리뷰글이 없어서 확인은 못 했지만 휴이온의 다른 제품들도 와콤에 비해서 성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했으니, 얘 또한 마찬가지 겠지요.
다만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느껴진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펜에 있는 버튼. 이건 좀 바보같이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버튼의 위치가 펜을 잡을 경우 엄지가 닿는 높이에 달려있는데, 이게 그림을 그리다가 종종 눌립니다. 버튼이 돌출되어 있고, 약한 압력에도 눌리는 식이라서 매우 거슬려요. 기본으로는 브러시 변경으로 할당되어 있어서, 그림 그리다가 갑자기 브러시가 지우개로 바뀌는 거죠 ㅠㅠ 차라리 서피스 펜처럼 버튼의 높이가 표면과 같게하여 정말 누르고 싶을때만 누를 수 있게 했더라면 어땠을 까 하네요.
장단점 정리할게요.
1. 장점
엄청난 가성비 (훌륭한 8192단계의 필압, 빠른 반응 속도)
쉬운 설치와 직관적인 설정
깔끔하고 이쁜 본체 디자인과 매우 가벼운 무게
무충전식 펜 (펜에 건전지가 들어가거나 충전을 요하지 않아요. 저는 몰랐는데 타블렛을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큰 장점이라고 하네요.)
- 아쉬운 펜의 디자인 (위에 기술한 버튼의 위치 및 모양)
- 부족하다고 느껴진 단축버튼의 수 (그런데 본체 크기 상 어쩔 수 없긴 한.. ㅋ)
- 서피스와 같은 액정 타블렛형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이런 타블렛을 쓰려니 직관적이지 않아 적응하기 쉽지 않음
요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첫 타블렛으로 너무 만족스럽고, 만약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더 좋은 기종으로 바꾸고자 하는 마음도 별로 안 생길 것 같아요. 든다면 그건 더 큰 타블렛을 사거나 액정타블렛을 사야지 하는 정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