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게임 Best 5
오늘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게 즐겼고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던 게임 5가지를 소개해보려합니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나열했을 뿐 이 게임들 간에 순위를 매긴것은 아니구요.
시리즈가 존재하는 게임의 경우 시리즈를 묶어서 하나로 소개하니 참고하세요.
아무래도 처음 접하거나 신박했던 게임이 더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 편이라 대부분 옛날 게임이네요.
옛날게임이 대부분이라 지금 제가 플레이 스샷을 찍을 수는 없어서 대부분 구글 검색을 통해 나온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1. 콜오브듀티 1,2 & 콜오브듀티 : 모던워페어 시리즈
시작부터 세게 가겠습니다 ㅋㅋ 콜오브듀티입니다. 저를 FPS에 푹 빠지게 만든 게임입니다.
다만 전체시리즈를 좋아하진 않고 2차대전배경에서는 1편과 2편, 그리고 현대전에서는 모던워페어시리즈만을 좋아합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인피니티 워드 작이라는 것이네요. 이때의 인피니티 워드는 정말 최고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트레이아크가 열일하고 있고 인피니티는 망작만 뿜어내고 있어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강점은 좋은 그래픽과 명료하면서도 준수한 스토리라인, 그리고 그걸 이끌어가는 압도적인 연출력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영화와 같은 흡입력을 통해 등장인물들과 그 절망적인 전쟁에 몰입되어 가는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콜오브듀티를 접했을 때는 충격이었습니다. 게임이 이런 연출을 보여줄 수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콜오브듀티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총도 없이 깃발만 들고 돌격하는 소련군의 모습, 위 스크린샷의 모던워페어 위장 완료 미션에서는 체르노빌의 황량한 풍량과 매력적이고 너무나도 멋있는 저격수들의 모습들을 동화될 수 있고, 콜오브듀티2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상륙전 공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의 개성또한 매우 강해서 FPS게임치고 게이머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인물들이 매우 많습니다. 애초에 게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등장인물 중 하나인 프라이스 대위가 나오는 게임이니까요.
거기에 멀티도 매우 재밌었습니다. 제가 즐겼던 것은 콜오브듀티1의 멀티플레이였는데 당시에 기본 게임에서의 멀티가 매우 불편해서 '올씽아이'라는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멀티를 했었습니다. 이 당시에 제가 해봤던 FPS 멀티플레이게임이 '카르마'정도 였는데 콜옵의 멀티도 굉장한 충격이었어요. 일단 매칭부터 16vs16이라는 규모에 놀라고 단지 총쏴서 적을 제거하는 것뿐만이 아닌 지역을 점령하고 폭격을 지원하고 탱크와 지프등의 탈 것을 이용하는 다채로운 환경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지금 다시 즐길 수 있다면 주저없이 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2. 심시티4 : 러시아워
또 하나의 우주갓겜. 심시티4입니다. 러시아워는 심시티4의 확장팩이었구요. 이 게임은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지금은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점유하고 있는 장르죠. 워낙 골수팬들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시뮬레이션 장르입니다만 다들 최근 나오는 도시건설 게임에는 다들 갈증이 존재하죠. 그 원인은 심시티4가 워낙 갓겜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도시건설 시뮬레이션게임이 출시되어도 만족을 시켜주질 못하는거죠. 심지어 심시티5조차도요. 물론 똥망겜인게 크긴한..
이 심시티4는 제가 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처음으로 푹 빠진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이 이전에도 게임을 하긴 했으나 심시티4 처럼 하나를 붙잡고 진득하게 1년 이상 즐긴건 처음이었죠. 당시 제가 완전 어렸을 때인데 저희 집 컴퓨터가 심시티4를 돌릴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그래픽카드가 뭐였는지 정확힌 기억이 안나는데 리바TNT였나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 게임이 너무하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용돈을 열심히 모아서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고 몰래 택배를 받아서 저 스스로 장착해서 결국 게임을 하는 데 성공했었습니다 ㅋㅋ 그때부터 하드웨어에도 관심이 많아졌었죠.
심시티4의 강점은 매우 깊은 게임의 깊이를 가졌으면서도 그래픽또한 미려했다는 것이죠.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엄청났지만 거기에 추가되는 많은 모더들의 모드들(건물, 도로 등)은 게임의 수명을 미친듯이 늘려줬습니다. 지금도 심시티4를 즐기는 시뮬레이션게임 골수 유저가 어느정도 존재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한국분들도 한국건물을 많이 추가해줬고 공식으로도 몇개가 나왔었습니다. 스크린샷을 보니 저도 다시하고 싶은 맘이 생기네요.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와우는 사실 소개가 무색한 게임이죠. 일단 현직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중 와우의 영향을 안받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고 온라인 MMORPG의 아버지같은 존재니까요. 와우가 모든것이 새롭고 참신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존재했던 여러게임들의 장점들을 기가막히게 조합해서 엄청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와우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의 심장을 자극했던 것은 그 방대한 규모도 있지만 스토리와 시네마틱이 진짜죠. 블리자드가 시네마틱 맛집을 넘어 사실 영화사라는 소리까지 듣게만든 요소니까요. 와우의 전성기를 관통하는 불성부터 대격변까지의 시네마틱들을 보면 '아 이런게 가슴이 웅장해진다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는 와우를 불성때 처음 맛보았으나 그때는 정말 맛만 보았고 인생바치고 푹 빠졌을 때는 대격변 시기였습니다. 사실 시기상으로는 전성기의 후반기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뽕을 제대로 맞아있을 정도였으니 오리지널이나 불성때부터 하신 아재분들에게는 저보다 더 큰 애정이 있겠죠. 지금의 블리자드와 와우를 보면 얼마나 아쉽고 안타까울지도 짐작이 갈 정도네요 ㅠㅠ
너무나도 유명하고 지금도 인기가 많으니 간단하게 이정도만 적고 넘어갈게요.
4. 스플린터 셀 : 판도라 투머로우
지금의 유비소프트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게임사 중 하나이고 이런 유비를 이끌어가는 대표 프랜차이즈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의 유비를 성공으로 이끈 프랜차이즈는 바로 이 스플린터 셀 시리즈에요. 유비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샘 피셔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잠입 액션 게임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2편인 판도라 투머로우가 가장 좋았습니다.
스플린터 셀은 철저하게 '잠입'에 초점이 맞춰져서 거의 무조건 은신 플레이가 강요됩니다만 미션을 클리어하는 데에 있어서 경로와 방식의 자유도가 주어지므로 플레이 스타일과 선택에 따라서 여러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밤에 미션을 진행하므로 기본 상태에서는 보이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위 스크린샷처럼 야투경 모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될 거에요. 적절하게 야투경과 열화상 그리고 기본모드로 전환해가며 여러 접근방식을 통해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가 제대로 들어있는 게임입니다. 3편인 혼돈이론까지는 이 기조가 잘 이어지다가 4편부터는 점점 액션쪽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3편까지가 딱 재미있었습니다. 이 샘 피셔는 최근에 레인보우식스 시즈에도 오퍼레이터로 등장했죠.
레식에서 63세에도 자신보다 20살은 어린녀석들을 패고다니시는 샘 피셔는 역시 과거에 인간병기 끝판왕이었던 짬이 어디가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여담입니다만 전 이 게임을 할 때에 밝은곳에서도 야투경을 켜고 다녔습니다. 그 이유는 야투경에서는 렌더링 부하가 덜해서 똥컴인 저희 집 컴퓨터에서도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거든요 ㅋㅋ
마지막으로 스플린터 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그니처가 있죠. 바로 야투경을 켤 때에 나는 소리인 '찌~이잉'. 너무 멋지고 소리만 들어도 '땍띠컬' 하네요.
5. GTA 바이스시티 & 산 안드레아스
마지막은 GTA시리즈 중에서도 바이스시티와 산 안드레아스 입니다. 오픈월드 게임 계에 한 획을 그은 시리즈죠. 제가 제일 먼저 접한 것은 GTA2 였습니다. 학교 컴퓨터실에서 친구들이 깔아줘서 몇 번 했었죠. 3도 나중에 해봤습니다만 그 당시엔 영어도 잘 모르고 하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차타고 다니다가 사람이나 치고 총쏘고 하는 헛짓만 하는 거였죠 ㅋㅋ 그러다가 정말 GTA라는 게임을 '플레이' 했던 것이 바이스시티부터 였습니다.
바이스시티는 미국 플로리다의 느낌을 산 안드레아스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 서부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플레이어는 각각의 주인공인 토미와 CJ를 방대한 오픈월드 속에서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플레이하게 되죠. GTA의 대단했던 점은 게이머들에게 이렇게 방대한 영역을 로딩없이 보여준다는 점이죠. 거기에 필드가 비어있지도 않습니다. 많은 NPC들과 환경요소들이 있고 즐길거리가 있었죠. 그리고 지금은 아닙니다만 그 당시에는 좀 부각되지 못하던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탄탄한 스토리에요. GTA는 단순히 그냥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닌 갱단의 암투나 개인의 사정등을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생각 이상으로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어요.
GTA5가 범죄액션이라는 저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장르로도 어마어마한 메타크리틱점수를 받은 갓겜이나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것은 위의 두 작품입니다. 좀더 날것의 느낌이 있거든요.
GTA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모드도 존재하죠. 특히 여러 모더분들이 다른 게임같은데서 포팅해오는 차량모드들을 통해서 실존하는 슈퍼카를 게임내에서 타고다니는 맛도 좋았어요. 다만 그런 것들은 리소스를 많이 요구하므로 모드를 많이깔면 그만큼 컴퓨터가 힘들어 했었어요.
이상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겼었던 게임들을 소개해보았습니다.
물론 이 게임들 외에도 너무 재밌게 즐긴 게임들은 많았습니다만 소위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었던 게임들은 얘네들이에요. 아쉽게 들어가지 못한 게임으론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 시리즈' 정도 지금 떠오르는 것 같네요.
여러분의 인생 갓게임은 무엇이 있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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