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후기 형식으로

이번 리그에서 지금까지 키운 빌드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합니다.

 

1. 싸이클론 CWC 블레이드볼텍스 트릭스터 (리그 스타터)

 

 

리그스타터로 키웠던 싸클CWC블볼 트릭스터입니다. 기본적으로 피직뎀을 콜뎀으로 컨버트한뒤에 카뎀게인을 땡긴 빌드입니다. CI에쉴 빌드였구요. 이번 리그에 싸클이 채널링 스킬로 바뀌고 편의성 면에서 엄청 버프를 먹었었죠. 그래서 모두 순수 싸클로 몰려들었습니다. 거기서 힙스터 홍대병에 걸린것인지 순수 싸클은 하기 싫고 싸클 스킬은 써보고싶어서 이런 빌드를 하게 되었네요. 중요한건 데미지도 그렇게 강한 느낌이 들지 않고, 그렇다고 몸이 좋은것도 아니라서 엔드에 도전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14티어 이상 돌다가 접었어요. 너무 끔살이 심하더라구요.

 

- 특정 아이템

 

이때는 스타터였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그냥 싼 지팡이 사서 적당히 5링크로 썼었습니다. 6링크 효과는 낼 수 있었으나 너무 애매해서 6링크 도전도 안하고 접었네요.

 

 

- 장점

  • 딱히 코어 아이템이랄것이 없고, 반지 하나랑 헬멧빼고는 자유로운 세팅이 가능하다. 
  • 블볼의 인챈가격이 매우 싸다. 하지만 매물이 없다....
  • 트릭스터다.
  • 남들 안하는 것 하고 싶으면 좋다.

- 단점

  • 트릭스터가 방어쪽의 너프를 먹어서 끔살이 상당히 자주 난다. 마치 근접 버프 이전의 대부분 근접캐들이 겪은 것들이 고스란히 발생.
  • 딜링도 순수 싸이클론에 비해 약하고, 위에 언급한 대로 탱도 순수 싸클보다 약하다. 사실 싸클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걍 구린 빌드였지만 중티어 맵핑까지는 속도도 매우 빠르고 쌍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습니다.

 

 

 

 

2. 콜드 스커지애로우 슬레이어

 

스커지애로우 빌드는 매 리그에 한 번씩은 꼭 키우는 것 같네요. 사실 특유의 조작 방식때문에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스킬이고, 저도 이 조작감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슬레이어가 공속을 땡기는 곳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스커지애로우가 버프먹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보다 활 땡기는 속도가 빨라진 것 같더라구요. 걍 기분탓일수도 있지만요. 스커지애로우 사기스킬답게 역시 딜이 엄청 쎕니다. 저자본 활쟁이 효율에선 단연코 원탑인 것 같습니다. 이 빌드로 엔드 다 보고 다음 빌드로 넘어갔습니다. 군단컨텐츠에서도 상위의 효율을 내고 다 좋습니다. 조작감에만 익숙해지면 될 꺼에요. 갑빠는 냥갑을 끼고있었는데 다음 빌드 키우려고 팔아버려서 스샷에선 없네요.

그리고 이전까지의 스커지애로우빌드는 대부분 데드아이였고, 전 리그부터 트릭스터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리그는 그냥 슬레이어가 최고에요. 딜이면 딜 생존이면 생존, 전부 좋습니다. 그래서 자주 키웠던 스커지애로우여도 나름 신선한 느낌으로 즐겼습니다.

피통은 4700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낮아보이는 수치입니다만 정말 문제없었어요.

 

- 특정 아이템

 

개인적으로 POE 전체로 따져도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인 페룰의 가죽입니다. 항상 리그 시작할 때의 목표를 냥갑사는 것으로 잡고 시작할 정도니까요. 대충 어떤 빌드든지 코어갑옷이 없고 공속기반 어택빌드라면 그냥 냥갑을 끼면 딜은 가장 셀 정도로 딜링 특화 갑옷입니다. 그래서 공속기반 어택빌드인 스커지애로우 빌드에도 얘를 어거지로 끼워넣었습니다. 중요한건 원래 콜드 스커지애로우 빌드의 코어갑옷은 존재합니다. 하이리의 분노갑옷이 냥갑 낀 것보다 더 강할꺼에요 아마도 ㅋㅋㅋㅋ. 근데 저는 얘가 좋은걸 어뜩해. 따라서 위에서 저자본 활쟁이로 좋다면서 얘는 냥갑을 꼈네;; 구라쟁인가 하고 넘어가지 마세요. 하이리갑옷은 쌉니다. 그거 끼시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유닉 활입니다. 엄청 싼 활인데 회피불가옵션과 공속, 장거리 사격 옵션 등으로 최적의 성능을 보여줘요. 경쟁자로는 홉슈레더활과 레어멀크활이 있습니다. 딜 자체는 홉슈레더활이 훨씬 강하지만 프차유지시 피 감소옵션을 너무 싫어해서 안썼습니다. 만약 냥갑을 끼지 않고 하이리갑옷을 착용한다면 홉슈레더를 쓰는 것이 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홉슈레더와 레어멀크활을 쓰면 정확도가 80퍼센트 초반대로 떨어지므로 무조건 프리시젼 오라를 사용해야합니다. 프리시젼 오라를 쓰려면 인라이튼젬을 4렙을 껴야하고 스킬사용시 마나감소 옵션도 어딘가에서 챙겨줘야지만 불편하지 않은 사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힛 챈스를 93~94퍼까지 올려도 그냥 그런거 안챙긴 라이온아이 활보다 조금 쎈 정도에요. 그래서 걍 맘편하게 이 활 쓰는게 돈도 안들고 편합니다.

스샷에 보이듯 활쟁이는 소켓도 남는편이라서 그냥 렙업젬이나 껴두시면 됩니다. 적당히 엔드보기에 아주 좋은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 장점

  • 저자본 고효율. 엔드 쉽게 가능
  • 상대적으로 값싼 스커지애로우 헬멧인챈트

- 단점

  • 쥬얼 값은 전 리그보다도 엄청 비싸짐. 그러나 대충 싼 쥬얼껴도 엔드는 문제없다.
  • 스커지애로우 특유의 조작감
  • 엘반맵을 돌 수 없음.

 

- 비용

  • 하이리갑 6링 (5.5exa) or 냥갑 6링 (13exa)
  • 화살통, 헬멧, 장갑, 벨트, 신발 레어 총 가격 (1exa 미만)
  • 마크엘더링 상급 옵션 (20c)
  • 샤퍼베이스 링 (30c), 플랫데미지 아뮬렛 (20c)
  • 어비스쥬얼 (80c), 라이온아이 쥬얼(당시 100c)
  • 냥갑 사용 시 냥버프 크랲가격 (30c)

비용은 총 8exa가량 들었네요. 냥갑 사용시 16exa 정도.

 

 

스커지애로우는 항상 좋은 빌드이고 이번에 슬레이어 버프와 수정된 노드들의 상승효과를 제대로 받는 빌드 중 하나입니다. 활쟁이는 하고 싶지만 돈이 부족한 경우 강력 추천드립니다. 위의 8exa 정도의 투자로도 우버엘더 등의 엔드게임을 충분히 클리어 가능합니다.

 

 

 

3. 파이어볼 데드아이

 

 

현재 육성중인 예능빌드입니다. 예능이라기엔 많이 강력하고 생각보다 메타에 맞고 좋더라구요 ㅋㅋ

특이하게도 ED빌드들 마냥 보우캐스터입니다. 엄청 빠른 시전속도로 파이어볼 샷건을 쏘는 빌드이고, 최대한 체인 옵션을 챙겨서 몹들사이를 파이어볼이 마구마구 튕겨대면서 맵핑을 가속화하는 방식입니다. 진짜 재밌어요. 남들이 잘 안하기도 하고. 

 

 

- 특정 아이템

 

이런 보우캐스터 빌드들의 가장 큰 단점이죠. 멀크활이 비싸요. 위의 활은 냥갑 판 돈으로 산 10exa짜리 멀크활입니다. 단점이자 장점이라면 10exa만 투자하면 최고의 활을 낄수 있다는 점? 여기에 엠파워 4렙을 끼면 파이어볼의 스킬레벨이 7렙이 올라서 28렙이 됩니다. 딜이 엄청나요. 

 

아이템 옵션이 언제바뀐지도 모르겠는 반지입니다. 옛날에는 옵션이 투사체 2개 증가인가?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프리징펄스 빌드 같은 거 할때 코어템으로 썼던 템입니다. 근데 이제는 체인과 포크옵션으로 바뀌었네요. 이 링으로 체인을 증가시키고 데드아이 어센던시로 또 체인을 1증가시키고, 활통에서도 커럽옵션으로 체인을 챙기는 증 계속 체인을 땡겨줍니다. 근데 활통 커럽옵션은 엄청 비싸니 패쓰.

 

 

- 장점

  • 힙스터 기질을 만족시킬 수 있다.
  • 21/23 바알 파이어볼의 가격이 무려 40c이다!
  • 강하고 맵핑속도가 매우 빠르다. 군단메타에 최적화 된 빌드 중 하나이다.
  • 의외로 단일딜도 약하지 않다.

- 단점

  • 몸이 약한편이라 가끔 의문사한다.
  • EB + MOM 을 사용하므로 점화 등의 도트딜에 걸리면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 역시 엘반맵은 돌 수 없다.
  • 와쳐주얼 중 디시플린 사용 시 에너지쉴드 얻는 옵션을 챙겨야지만 스킬을 난사할 수 있다.

사실 예능빌드로 키운 것이지만, 진지하게 이번 리그 메타에선 충분히 좋은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빌드를 올린 분은 우버엘더 노데스 영상도 올렸더라구요. 근데 그런 템 맞추려면 수십 엑잘 들 듯.

 

 

 

 

4. 환영 방패 투척 데드아이

 

빌드 소개글도 적었던 환영 방패 투척 빌드입니다. 이 역시 생각 이상으로 강하고 메타에도 잘 맞는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특한 메카니즘으로 인한 색다른 재미도 있구요.

 

- 특정 아이템

 

빌드의 메커니즘 그 자체인 갑옷입니다. 가장 아래의 옵션때문에 폭딜을 뿜어낼 수 있으나, 빌드 자체의 가격을 올리는 주범이기도 하죠. 하지만 독특한 특색이 있기때문에 이터니티 슈라우드 빌드를 한 번도 안해보셨다면 해볼만 합니다. 재밌거든요. 요즘 이터니티 슈라우드 토샷 빌드도 매우 핫하죠.

 

 

역시 이터니티 덕분에 비싼 가격을 형성하는 쉐이퍼 베이스 장작 반지입니다. 컨버트 옵션으로 빌드의 데미지를 뻥튀기 시켜주죠. 비슷한 역할로 쉐이퍼 베이스 콜 오브 브라더후드 링도 있습니다.

 

장단점은 빌드 소개글에 써놨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이번리그에 키웠던 빌드들입니다.

중간중간에 ED나 디바인 아이어도 초큼 키웠으나 금방 버렸습니다. 지루해서;;

이제는 파볼 좀 더 키우다가 템 처분하고 모두가 키운 순수 싸클빌드나 키워보려합니다.

남들 다 했는데 나만 안할 순 없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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